이상원 Korea, 1978

Overview

1978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상원은 2006년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에서 작업하고 있다. 이상원의 작품은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, 기억의 멀리서 내려다 보듯 버드아이뷰 관점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. 대체로 그것은 군중이 몰리는 장소를 배경으로 (경기장, 해수욕장, 산, 스키장 등)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아름답고, 즐겁고, 행복한 현대인들의 삶을 보는 듯 하지만, 이내 이렇게 한결같이 한치의 의심도 없이 모두가 똑같은 것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으려 하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.

 

이상원의 캔버스 화면 속에 모두 같은 유니폼을 입고 줄 지어 서 있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나 자신처럼 느껴지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사고하기 전에 이미 자신의 정체성을 강요 받고 있는 우리 사회에 익숙해져 살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.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던 해에 이유를 알지 못 한 채 긴 머리를 귀밑 3센티로 자르고, 교복을 입던 까까머리 남학생들은 군대에 가서 군복을 입으면 군인 아저씨가 되고, 어제까지 대학교 캠퍼스에서 만나던 친구가 의무 경찰이 되어 다른 학생들 앞을 가로 막고 서 있다. IMF이후 돈이 되는 것, 빠르고 편한 것만이 선진국이 되는 길이라고 교육받고 그것에 너무 익숙해져서 자신의 행복의 기준까지도 남들의 눈으로 평가 받으려 하는 우리의 슬픈 세대를 이상원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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