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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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abrice Hyber France, 1961
405.5 x 150 x 6 cm open
자연을 통해 제가 세상을 표현하는 법을 이해하게 된 장소를 나타낸 작품입니다.
우선 최소한의 정보를 지닌 그림으로 시작합니다.
몇 그루의 나무들이 그려져 있는 그림을 펼치듯이 열게 되면,
제 유년시절의 풍경이 펼쳐지게 됩니다.
다양하고 풍성한 자연물들이 펼쳐진 곳입니다.
오른쪽 끝에 위치한 사람은 19살의 제 모습입니다.
앉아서 달을 그리고 있는 모습입니다.
호수 위 하얀 원이 그가 그리고 있는 달입니다.
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, 시각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
것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.
맨 왼쪽에 무리 지어 있는 사람의 형상들은, 사라진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.
지하수와 뿌리 덩굴들, 물고기, 흙
속에 있는 두더지… 한국어로 두더지를 적어 놓기도 했습니다.
두더지 위의 노란 형상은 땅 밑을 지탱하고 있는 손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.
이렇듯 셀 수 없이 수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.
늘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이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.